방문일자 2021년 4월 23일
솜씨 살롱은 취미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파는 카페입니다.
키트를 사서 카페에서 직접 체험하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를 도전해보기에 여행만한 핑계가 없으니까. 수채화, 헤나, 키링만들기, 빗 만들기 등 다양한 취미 키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뷰가 정말 좋은 카페입니다.
액자 같은 창 뒤로 바다가 비치는 카페.
날씨도 너무 좋아서 바다가 너무 투명합니다.
창이 조금 더럽다는 것이 흠이랄까요.
창에 바짝 붙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또 그리워 지는군요.
앉아서 취미활동을 굳이 하지 않고 바다만 멍하니 바라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키트를 구매했으므로 정신 차리고 도전하기로 합니다.
수채화 세트를 하나 구매하면 안에 물감, 워터 브러시 등 그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청보리, 동백꽃, 유채꽃, 귤나무 4가지의 그림이 들어있습니다.
소분된 수채화 물감과 워터 브러시, 간단한 채색 안내서,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와 페이퍼 프레임까지 들어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 워터 브러시 뚜껑이 열리지 않아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했으나, 직원분도 못 열고 여분 브러시도 안 열리는 바람에
저는 그냥 붓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워터 브러시도 편하긴 하지만 다행히 수채화 경험자(?)로서 얇은 붓으로 그림에 도전했습니다.
당연히 커피도 한잔 시켰습니다.
카페인이 부족했던 날이라 나오자마자 몇 모금 마시고 나서 사진을 안 찍었다는 것을 깨달아서 커피잔이 조금 지저분합니다.
나름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처음엔 카페 사진에 커피도 없었는데 이제는 마셨지만 커피가 들어있는 컵 사진이 있으니 말입니다.
선글라스 아래 엽서는 지금 책상 옆에 붙어있습니다.
한 개는 함께온 지인에게 주고 한개는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풍경 엽서를 하나씩은 사 오는 것 같습니다. 되도록 바다 엽서를요.
그래서 주르륵 붙여놓고 보면 묘하게 이상합니다.
각각 다른 장소, 다른 시간대의 바다가 수평선을 기준으로 나란히 붙여있으면 말입니다.
취미 키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소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하는 시간도 꽤 걸립니다.
서쪽 에이드와 동쪽 에이드라는 독특한 에이드들이 있는데, 이게 유명한 음료인 것 같았습니다.
위에 보라색 액체는 따로 담아줘서 자리에서 본인이 부어 먹는 방식이었습니다.
맛도 보시다시피 레모네이드 맛이라 익숙하고 눈도 즐거운 음료였습니다.
이 카페의 또 하나의 명소, 그네입니다.
바깥을 보며 앉아있을 수 있는 1인석 그네 또한 인기 사진 스팟인지 항상 사람이 있었습니다.
앉아서 밖을 바라보면 푸른 잔디와 하얀 백사장, 에메랄드빛 바다가 모두 한눈에 들어와 커피 마시며 멍 때리기 좋은 스팟입니다.
여담이지만 아래에 돌 카롱 카페가 있는데 거기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아 들리지 않았는데, 그곳인 줄 알고 오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지인이 헤나 세트를 구매했으므로 동행들은 자연스럽게 지인의 캔버스가 되었습니다.
글자부터 시작해 고래 그림까지.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고래 꼬리를 자주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헤나는 한번 하고 지우면 갈색이 돼서, 진하게 되기까지 3번 정도 말리고 씻고,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1주 정도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카페에서 그림을 다 마치지 못해서 집에 가서 하리라 마음먹고 가져왔습니다.
지인들에게 한 장씩 보내주기로 했는데 당연하게도 포스팅을 하는 지금까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예약해놓은 날 올라갈 때까지 손도 대지 않겠죠?
솜씨 살롱
0507-1354-4647
제주 제주시 애월읍 금성5길 44-9 2층
매일 10:00 - 19:00 연중무휴
화장실 ▶ | 외부 | 흡연실 ▶ | 없음 | 주차장 ▶ | 있음 | 와이파이 ▶ |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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