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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잡식성/N] 한국사를 읽는 당신에게 :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 김진명 (2019.03.14)

Jyevi 2021. 5. 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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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

김진명 앞에 역사의 성역은 없다!한국사 열풍이다. 질곡의 현실에 질릴 대로 질린 국민들이 한국의 역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교과서의 한국사론 부족하다. 현실의 갈등과 고민과 모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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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최고"라든지 "돈 없으면 죽는다"는 등으로 표피적 현실에만 눈을 뜨고 있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와 역사는 눈앞의 물질보다


오히려 삶을 훨씬 가치 있게 하고 자신감을 북돋운다. 

또한 사물을 정확하고 본질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힘이다.

                              


 

김진명 작가님에게 한창 빠져있을 때, 인터넷에 김진명 작가님을 검색해서 저자 목록을 옮겨 적어 도서관에서 차례로 빌려다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에 이 책만은 누군가가 빌려가서 반납을 하지않아 끝끝내 못 빌려보다 머릿속에서 잊혔더랍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생각나 도서관에 가보니 (다른 도서관입니다) 딱 있어서 빌려봤습니다.

생각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만화책일 줄이야.

 


 한 줄 평은?  역사에 대해 알고 싶지만 역사책은 부담스럽다면 추천 


 

김진명 작가님은 항상 역사에 대해 책을 쓰는데, 책 쓰는 시늉이라도 해봤던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한 권의 소설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료조사를 해야 하는지.

하다못해 가벼운 인터넷 소설로 쓰려고 중세시대 연애물이라도 기획하려고 치면 복식조사부터 용어, 예법 등등 조사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게다가 집필 내내 머릿속에 넣어두어야 실수를 하지 않기도 하지요.

하물며 역사소설.

역사는 민감한 분야입니다. 아무리 승자에 의해 쓰인다고 해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이니 만큼 각기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도 합니다.

자료조사과정에서 사적인 의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으나 최대한 배제하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도록 써야 책도 많이 읽히게 되니 조심스러운 분야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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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잠시 살펴보자

FILE 1_ 한국의 한(韓)은 어디에서 왔나? : 대한민국 국호 한(韓)의 비밀 … 9
FILE 2_ 임나일본부 조작의 역사를 파헤친다! : 광개토태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 … 37
FILE 3_ 그날 경복궁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 명성황후 최후의 순간 … 73
FILE 4_ 대통령의 죽음, 배후는 누구인가? : 박정희 죽음의 진실 … 101
FILE 5_ 김정은은 과연 일인자일까? : 북한을 지배하는 진짜 권력 … 135
FILE 6_ 태조 이성계는 어떻게 죽었을까? : 함흥차사의 숨은 사연 … 167
FILE 7_ 한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 문자의 기원을 둘러싼 역사 전쟁 … 193

 

우리나라 국호 한에 대한 궁금증, 한 번쯤 가져보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이라는 한자 중에서 '한'만이 고유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작가님은 과연 이 '한'이라는 글자가 어디에서 왔는지 조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역사소설 작가의 내공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더 깊게 파고들어 집필할 내용을 찾아내고 맙니다.

이쯤 되면 '왜 한이지?'라는 궁금증이 생기시지 않으신가요.꼭 책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 두 번째는 광개토태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에 관해서입니다.김진명 작가님의 책을 읽다 보면 자료조사하는 과정에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입국 금지당하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얼마 전까지고 시끌시끌했던 중국의 '한복은 우리 것. 김치도 우리 것' 주장에 맞서 싸울 준비를 미리 하신 걸까요.

 

세 번째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황태자비 납치사건에서도 한번 다루셨으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비록 픽션이지만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왜 이리 사방에서 가만 두지를 않는 걸까요.

 

박정희 죽음의 진실. 사실 우리나라는 역대 대통령들의 죽음에 의문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습니다.과연 진실은 어느 쪽일까. 주장하는 것 중 진실이 있기는 할까 아니면 비 오는 날 박스 안의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숨어있을까.

 

김정은은 과연 일인자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알게 모르게 계속 논란이 일고 있기는 합니다.유학파인 그는 사실 유약한 편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니 자연스레 그의 공식석상 사진, 영상에 잡힌 표정, 건강상태 등으로 주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함흥차사. 요새도 함흥차사라는 말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부모님에게서는 자주 들었습니다. '쟤는 심부름만 시켜서 보내면 아주 함흥차사야'라고 하는데, 이는 함흥에 차사로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 라는 옛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말입니다.그 함흥차사가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재미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 이제 글자 전쟁과 이어지는 한자의 기원을 둘러싼 의혹들을 다루는 마지막 문단입니다.저는 사실 글자 전쟁을 읽고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었습니다.중국이 자꾸 한복과 김치를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데, 우리도 한자를 우리 것이라고 우겨볼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지막에는 작가님이 왜 이 글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작가는, 작가들에게는 어떠한 소명이 있다고 여기면서 사명의식을 띄고 역사를 지키기 위해 조사하고 글을 쓰신다고 합니다.정치적 성향 등으로 꺼리시는 분들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작가는 글로 보는 편이라 작가님의 그 의지만큼은 존경하고 있습니다.역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책을 쓰는 작가님을 응원하며 힘들게 쓴 책들이 묻히지 않도록 열심히 읽으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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