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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잡식성/Y] 수도퀴즈를 외우는 당신에게 : 왜 거기에 수도가 있을까 - 강순돌 (2019.03.05)

Jyevi 2021. 5. 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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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거기에 수도가 있을까] 강순돌    

 

 

왜 거기에 수도가 있을까

교양과 지식을 추가하는 가장 빠른 방법 이 책은 중·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대학에서 지리학이라는 학문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수도에 관한 정보는 물론 입지를 비롯한

book.naver.com

 

산마리노 공화국에서 세 개의 요새가 있는 티타노산 정상 바로 아래 기슭에 위치한 산마리노는 방어뿐 아니라,

은둔 공동체 생활에 유리하였다... 중략...


고도가 높아 쥐가 서식하지 않았던 이곳은

중세에 창궐했던 페스트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대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우리는 다른나라 수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수도 하면 생각나는 것은 수도 퀴즈인데 이것마저도 TV에서 연예인들이 오락프로의 코너로 하는 게임을 통해 알게 됩니다.수도 퀴즈에 나오는 문제들을 들으며 과연 몇 문제나 맞힐 수 있는지.저는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지리에 굉장히 약해 수도 퀴즈는 반타작도 겨우 할 때가 많습니다.한동안 교양을 위해서 수도문제 책이라도 사서 공부해볼까 라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 줄 평은?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자는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저희 학교에는 지리 선생님이 없었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루하면 생각나는 것은 선생님이 칠판에 지도를 아주 멋있게 그린 뒤 색 분필로 이렇게 저렇게 칠하며 설명해주시는 것이 다입니다.

그나마도 칠판을 보며 '선생님은 저걸 대학교 때부터 잘 그리는 연습을 했을까. ' 생각하는 게 다였으니, 알만하실 겁니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리 관련 책, 그것도 수도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모아 다듬에 출간하시다니, 대단한 분입니다.

역시 교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상세페이지로

 

 

내용은 단순 수도를 나열하고 수도가 생긴 이유 : 대통령이 정해서,라고 쓰여있지 않습니다.

수도가 그곳에 생긴 이유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있는데, 각각 수도가 생긴 이유를 분야별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1장 로마제국과 인연이 있는 수도
이탈리아의 로마 / 영국의 런던 / 프랑스의 파리

제2장 여러 곳에 나누어진 수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블룸폰테인 /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헤이그 / 스리랑카의 콜롬보,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 / 독일의 베를린, 본 /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 미얀마의 네피도, 양곤

제3장 서아프리카의 기니만 연안에 자리한 수도
세네갈의 다카르 / 감비아의 반줄 / 기니비사우의 비사우 / 기니의 코나크리 /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 /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 / 코트디부아르의 야무수크로 / 가나의 아크라 / 토고의 로메 / 베냉의 포르토 노보 /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제4장 라틴아메리카의 고산과 벗하는 수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 과테말라의 과테말라시티 /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 / 온두라스의 테구시갈파 / 니카라과의 마나과 /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 벨리즈의 벨모판 /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 콜롬비아의 보고타 / 에콰도르의 키토 / 페루의 리마 / 볼리비아의 라파스 / 칠레의 산티아고

제5장 다뉴브강에 기댄 유럽의 수도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 오스트리아의 빈 /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 불가리아의 소피아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 /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제6장 지중해성 기후를 띤 북아프리카의 수도
모로코의 라바트 / 알제리의 알제 / 튀니지의 튀니스 / 리비아의 트리폴리 / 이집트의 카이로

제7장 북위 60° 부근에 위치한 북유럽의 수도
노르웨이의 오슬로 / 스웨덴의 스톡홀름 / 핀란드의 헬싱키

제8장 중앙아시아 스탄 국의 수도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 /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 타지키스탄의 두샨베 /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제9장 유럽의 내륙 소국과 수도
바티칸의 바티칸시티 / 산마리노의 산마리노 / 리히텐슈타인의 파두츠 / 안도라의 안도라 라베야

제10장 정치적 수도
미국의 워싱턴 / 캐나다의 오타와 / 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 / 뉴질랜드의 웰링턴 /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제11장 특별한 수도, 유럽연합(EU)

 

제가 책의 목차를 가져오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번에는 가져온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도를 발생 이유별로 묶어서 보고 나니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예를 들어 다른 건 모르겠는데, 미얀마의 수도가 왜 나눠져 있지?라는 궁금증 말입니다.

이 책은 다음장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책이 아니라 챕터별로 내용이 각각 다른 책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 없이 내가 궁금한 수도만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러다가 앞뒤 내용이 궁금해서 읽다 결국 다 읽어버리기는 했습니다.

 

참고로 남아공의 수도는 무려 3군데나 됩니다. 저는 케이프타운 하나로 끝인 줄 알고 있었는데 마침 남아공에서 온 친구가 있어서 알은체를 했더니 웃으며 수도가 3개인 것을 아는 한국사람 오랜만에 본다며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제 어깨도 슬쩍 올라갔습니다.

 

지리학과 역사는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지식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삶이 더 풍부해지고 생존방법이 다양해지는, 이른바 교양 중에서도 중요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는 체 하기에도 무척 도움이 되니,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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